[전통시장 리뷰] 장날의 추억을 따라가다 – 속초중앙시장 장날 체험기
속초중앙시장 장날은 여전히 살아 있다속초는 바다, 설악산, 회로 유명하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진짜 ‘속초다운 풍경’은 시장에 있다.특히 속초중앙시장의 장날은 관광지 한복판에서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장날 문화다. 정기적인 장날이 남아 있는 시장은 전국적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속초중앙시장은 아직도 매월 2, 7, 12, 17, 22, 27일에 장날이 열린다. 이날엔 주변 상인뿐 아니라 강원도 인근 장꾼들이 직접 짐을 꾸려와 좌판을 펼친다. 방문객으로선 마트나 대형마트에선 결코 맛볼 수 없는 생생한 풍경과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날이다. 그런 장날의 정서를 직접 느끼고 싶어 일부러 7일이 포함된 토요일 아침에 속초중앙시장을 찾았다. 단순히 장을 보는 목적이 아니라, 이야기와 삶이 얽힌 풍경을 ..
[전통시장 리뷰] 천안중앙시장 – 오래된 시장의 온기를 느끼다
천안중앙시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다, 지역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간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천안중앙시장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닌,수십 년간 지역 주민의 삶과 함께 성장해 온 생활 중심형 시장이다.천안 하면 흔히 호두과자와 독립기념관을 떠올리지만, 사실 천안 사람들의 ‘실제 삶’이 녹아 있는 장소는 바로 이 중앙시장이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천안역과 천안터미널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형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시장 전체에는 의류, 식품, 수산물, 공산품, 먹거리 골목, 약령시 골목까지 다양한 상권이 혼재되어 있고, 특히 근래에는 청년상인 창업존, 지역 로컬푸드 매장, 천안 야시장 프로젝트 등 현대적인 시도가 더해지고 있다.천안역, 천안터미널에서 천안중앙시..